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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5-12-09 22:14 조회 2,537 댓글 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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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자 기자]
2026년이면 딸이 고3이 된다. 또한 2027학년도 대학 입시는 현행 대입 체제에서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시험이다. '황금돼지띠' 수험생들의 재도전, 기존 체제에서 마지막으로 도전하려는 N 수생들까지 가세해 어느 때보다 치열한 입시가 예고된다. 수험생은 물론, 그 곁에서 함께 이 긴 여정을 지나야 하는 부모에게도 결코 가볍지 않은 시간이다.
요즘 딸이 달라졌다. 이제 정말 자신의 차례라는 걸 아는지, 공부를 대하는 태도도 달라지고 말도 많아졌다. 불안감을 부모인 나에게 말로 풀어내고 의지하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다 하루는 이렇게 말했다.
"엄마, 진짜 학원을 너무 많이 다닐 필요가 없었어. 초등학교 때 굳이 수학 선행이고 국어 학원까 플레이몰 지… 차라리 그 시간에 고전 책 많이 읽고 글 쓰고 토론했으면 훨씬 더 도움이 됐을 것 같아. 확실히 고전 책 많이 읽은 애들이 공부도 잘하더라."
나는 그 말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사실 그 '정답'을 몰랐던 것은 아니다. 알고 있었지만, 그 시절에는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불안이 판단을 흐리게 했다. 아이가 가진 능력치와 진로를 살피기보 관련 내용 바다이야기pc버전다운 관련 내용 다는 '남들 다 하니까'라는 이유로 선행학습에 몰입했다.
그나마 중학교 3학년까지 꾸준히 독서 논술을 병행했던 경험이 고등학교 수행평가와 국어 시험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딸이 고맙다고 말했을 때, 그 말이 부모로서 큰 위안이 되었다. 사실 독서와 글쓰기. 말은 쉽지만 혼자 해내기란 쉽지 않다. 결국 학원과 교재에 의존하게 되는 이유다. 관련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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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연히 박균호 작가의 <100문장으로 쓰고 배우는 청소년 필수 고전>을 읽게 되었다. 교과서 속 고전을 어떻게 읽어야 하고, 그 이해가 결국 진로와 공부에 어떤 자양분으로 전환되는지를 차근차근 알려주는 책이었다. 말하자면, 과정이 자연스레 결과로 이어지는 '학습의 이상적 구조'를 보여주는 책이다. 관련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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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문장으로 쓰고 배우는 청소년 필수 고전 표지 관련 내용
바다이야기플레이기ⓒ 이인자
이 책에서는 <논어>, <명상록>, <데미안>, <죄와 벌』>, <죽음의 수용서에서>,<레 미제라블> 등 이름만 들어도 귀하지만 어려운 고전들이 소개된다. 다만 박균호 작가는 현직 교사답게 학생 눈높이에 맞춰 고전을 '고전 한 줄–고전의 지혜–필사–생각해보기–오늘의 미션' 다섯 단계로 풀어낸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실제 교과서에 등장하는 작품들을 바탕으로 삼아, 학생들에게 필요한 사고력, 자기 성찰, 학습 동기와 향상 등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특히 책 속 '필사' 공간은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다. 필사는 어른에게도 쉽지 않은데, 청소년에게는 더 어려운 일이다. 다만 이 책은 몇 줄이라도 스스로 적어보게 하고, 그 문장이 인생의 긴 여정에서 '버틸 힘'이 될 수 있음을 일깨워 준다. 책 읽기가 단순한 내용 습득이 아니라, 자신의 미래를 만날 수 있는 과정이 될 수 있음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물론 아쉬움도 있다. 아주 개인적인 아쉬움이다. 왜 하필 딸이 고3이 되는 시점에 이 책이 출간되었을까. 미대 진학을 준비하느라 실기까지 병행해야 하는 딸에게는 고전을 읽고 생각할 여유가 없다. 딸이 중학생만 되었어도, 아니 고1 만 되었어도 바로 이 책을 따라 고전의 세계를 열어가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중학생이나 입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전의 고등학생들에게 가장 선택하고 싶다. 또한 교사와 논술 강사, 자녀 교육에 고민이 많은 부모들에게도 좋은 길잡이가 되리라 생각된다.
도서관에서 일하다 보면 가끔 안타까운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수행평가 기간이 되면 책을 찾는 수험생과 부모들이 갑자기 몰려온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무엇을 읽어야 할지 모른다는 것. 대충 몇 개의 키워드로 검색은 하지만, 그런 식의 탐색으로는 진짜 좋은 책에 도착하기가 어렵다. 그럴 때 미리 알고 있으면 얼마나 든든할까 싶은 책이 바로 <100문장으로 쓰고 배우는 청소년 필수 고전>이다.
책을 읽는 동안, 딸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고전 한 줄을 발견했다. 그 한 줄은 입시 앞에 선 우리 딸뿐 아니라, 딸과 함께 이 여정을 걷는 대한민국 모든 수험생 가족 모두에게 건네는 응원의 말처럼 느껴졌다.
"조금만 더 가면 기쁨과 영광이 산 너머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정말 그렇게 쉽게 포기할 것인가? 이제 우리의 마음이라는 작은 배는 더 나은 물결을 향해 돛을 올렸으니 앞으로 나아갈 시간이다."
— 단테 알리기에리 <신곡>
▲ 100문장으로 쓰고 배우는 청소년 필수 고전 밑줄 친 문장
ⓒ 이인자
이 문장을 거쳐 박균호 저자는 말한다.
목표를 향해 가다 보면 가장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와요. 그 고비는 종종 '끝이 가까웠다'는 신호이기도 하지요. (중략) 완전히 포기하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결국 원하는 곳에 닿을 수 있어요. 지금 이 순간이 바로, 기쁨이 여러분을 향해 다가오고 있는 순간라고 볼 수 있는 편입니다. (282쪽)
2026년에 고3이 되는 내 딸! 또한 내 딸과 같은 예비 수험생들, 앞으로의 힘든 여정 함께 이겨내요. 곧 자신이 원하는 세계에 닿을 수 있으니까요. 예비 수험생 모두를 응원해요!
덧붙이는 글
2026년이면 딸이 고3이 된다. 또한 2027학년도 대학 입시는 현행 대입 체제에서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시험이다. '황금돼지띠' 수험생들의 재도전, 기존 체제에서 마지막으로 도전하려는 N 수생들까지 가세해 어느 때보다 치열한 입시가 예고된다. 수험생은 물론, 그 곁에서 함께 이 긴 여정을 지나야 하는 부모에게도 결코 가볍지 않은 시간이다.
요즘 딸이 달라졌다. 이제 정말 자신의 차례라는 걸 아는지, 공부를 대하는 태도도 달라지고 말도 많아졌다. 불안감을 부모인 나에게 말로 풀어내고 의지하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다 하루는 이렇게 말했다.
"엄마, 진짜 학원을 너무 많이 다닐 필요가 없었어. 초등학교 때 굳이 수학 선행이고 국어 학원까 플레이몰 지… 차라리 그 시간에 고전 책 많이 읽고 글 쓰고 토론했으면 훨씬 더 도움이 됐을 것 같아. 확실히 고전 책 많이 읽은 애들이 공부도 잘하더라."
나는 그 말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사실 그 '정답'을 몰랐던 것은 아니다. 알고 있었지만, 그 시절에는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불안이 판단을 흐리게 했다. 아이가 가진 능력치와 진로를 살피기보 관련 내용 바다이야기pc버전다운 관련 내용 다는 '남들 다 하니까'라는 이유로 선행학습에 몰입했다.
그나마 중학교 3학년까지 꾸준히 독서 논술을 병행했던 경험이 고등학교 수행평가와 국어 시험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딸이 고맙다고 말했을 때, 그 말이 부모로서 큰 위안이 되었다. 사실 독서와 글쓰기. 말은 쉽지만 혼자 해내기란 쉽지 않다. 결국 학원과 교재에 의존하게 되는 이유다. 관련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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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문장으로 쓰고 배우는 청소년 필수 고전 표지 관련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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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논어>, <명상록>, <데미안>, <죄와 벌』>, <죽음의 수용서에서>,<레 미제라블> 등 이름만 들어도 귀하지만 어려운 고전들이 소개된다. 다만 박균호 작가는 현직 교사답게 학생 눈높이에 맞춰 고전을 '고전 한 줄–고전의 지혜–필사–생각해보기–오늘의 미션' 다섯 단계로 풀어낸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실제 교과서에 등장하는 작품들을 바탕으로 삼아, 학생들에게 필요한 사고력, 자기 성찰, 학습 동기와 향상 등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특히 책 속 '필사' 공간은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다. 필사는 어른에게도 쉽지 않은데, 청소년에게는 더 어려운 일이다. 다만 이 책은 몇 줄이라도 스스로 적어보게 하고, 그 문장이 인생의 긴 여정에서 '버틸 힘'이 될 수 있음을 일깨워 준다. 책 읽기가 단순한 내용 습득이 아니라, 자신의 미래를 만날 수 있는 과정이 될 수 있음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물론 아쉬움도 있다. 아주 개인적인 아쉬움이다. 왜 하필 딸이 고3이 되는 시점에 이 책이 출간되었을까. 미대 진학을 준비하느라 실기까지 병행해야 하는 딸에게는 고전을 읽고 생각할 여유가 없다. 딸이 중학생만 되었어도, 아니 고1 만 되었어도 바로 이 책을 따라 고전의 세계를 열어가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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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동안, 딸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고전 한 줄을 발견했다. 그 한 줄은 입시 앞에 선 우리 딸뿐 아니라, 딸과 함께 이 여정을 걷는 대한민국 모든 수험생 가족 모두에게 건네는 응원의 말처럼 느껴졌다.
"조금만 더 가면 기쁨과 영광이 산 너머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정말 그렇게 쉽게 포기할 것인가? 이제 우리의 마음이라는 작은 배는 더 나은 물결을 향해 돛을 올렸으니 앞으로 나아갈 시간이다."
— 단테 알리기에리 <신곡>
▲ 100문장으로 쓰고 배우는 청소년 필수 고전 밑줄 친 문장
ⓒ 이인자
이 문장을 거쳐 박균호 저자는 말한다.
목표를 향해 가다 보면 가장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와요. 그 고비는 종종 '끝이 가까웠다'는 신호이기도 하지요. (중략) 완전히 포기하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결국 원하는 곳에 닿을 수 있어요. 지금 이 순간이 바로, 기쁨이 여러분을 향해 다가오고 있는 순간라고 볼 수 있는 편입니다. (282쪽)
2026년에 고3이 되는 내 딸! 또한 내 딸과 같은 예비 수험생들, 앞으로의 힘든 여정 함께 이겨내요. 곧 자신이 원하는 세계에 닿을 수 있으니까요. 예비 수험생 모두를 응원해요!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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